한국, 세계구제역연구단체 회원국 가입
2009-09-28 12:08
우리나라가 세계구제역연구연합(GFRA) 회원국으로 가입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미국, 영국 등 세계 11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이 단체에 가입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GFRA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뜻을 모아 구제역 진단·역학·예방 등의 연구와 정보공유를 통해 구제역 박멸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2003년 설립된 단체다.
검역원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되면 다른 회원국과 구제역 근절을 위한 공동연구에 참여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구제역 상재지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구제역 발생이 줄어들면 향후 구제역의 국내 유입방지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입술, 혀, 잇몸, 코, 발굽사이 등에 수포가 생기는 공기전파가 가능한 가축전염병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과 2002년, 두 차례 발생한 바 있으며 주변국가인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는 매년 발생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가져오는 병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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