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학교 2011년 9월 개교
2009-09-28 10:36
토공, 우선협상자 선정…10월 협약 체결 뒤 내년 하반기 착공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들어설 유치원 및 초·중·고교 과정의 '청라국제학교(K-12)'가 빠르면 오는 2011년 9월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최근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국내외 4개 법인 가운데 유일한 국내 비영리 학교법인을 '청라국제학교' 설립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법인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외국 비영리 학교 법인 3곳과 국내 비영리 학교 법인 1곳 등이었다.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일대 '외국인 투자유치 용지' 등으로 계획된 6만6000㎡ 터에 들어설 청라국제학교는 오는 2011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우선협상자와 다음 달 말 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청라국제학교는 교육감의 재량에 따라 내국인 학생을 전체 정원의 50%까지 선발할 수 있는 외국인학교로 설립·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국내 비영리 학교 법인이 외국인 학교 설립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은 해외에서 3년 이상 살았거나 이중국적 또는 외국 영주권을 갖고 있어야 가능하다. 이는 해외 거주 경험이 없는 순수 내국인 학생의 입학이 정원의 30% 이내에서 가능한 '외국교육기관'과는 차이가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지식경제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참여한 유관기관 자문 회의를 통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국내외 법인을 대상으로 교육과정과 자금투자 계획, 인·허가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미국에서 운영 중인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 유치 등을 제안한 국내 비영리 학교법인이 최종 낙점됐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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