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올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 837억 전망

2009-09-17 12:23

한국 IDC는 올해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이 837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21.9% 증가한 837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13년에는 연평균 19.8%의 성장세로 약 169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은 약 39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달러 강세가 이어져 외산 벤더들의 장비 가격이 상승한데다 가격이 높은 11n 제품의 보급 증가, 매쉬 네트워크(mesh network) 장비 공급도 꾸준히 이뤄져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한국 IDC는 분석했다.

최대 전송 속도가 300Mbps에 이르며 최근 표준 승인이 완료된 802.11n 장비의 경우 액세스 포인트(AP) 기준, 지난해 4분기 25.7%에서 2009년 2분기 말에는 41.6%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한인규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기업 시장에서 인증, 침입탐지와 방지 시스템 등 보안 기능이 강화되는 등 무선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며 "FMC, VoWLAN 등 컨버전스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의 추세에 따라 무선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