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발상지 위상 정립"
포항시가 제2의 새마을운동 개막을 선언하고 새마을운동 정신을 계승·발전하는 작업에 본격 나선다.
포항시는 17일 포항시 기계면 문성리에서 새마을운동기념관을 개관하고 제2새마을운동 개막을 선포한다. 시에 따르면 문성리는 새마을운동 발상지다.
선포식은 새마을정신인 자주·자립·협동을 선진화한 창의·녹색·통합의 제2새마을 정신으로 재무장해 시대적 과제인 선진화와 녹색성장 실천 등으로 다시한번 전국을 선도하는 운동으로 승화시킨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문성리는 지난1970년대 새마을운동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혀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해 '전국 시도지사와 시장·군수는 문성리와 같은 새마을을 만들라'고 지시하면서 사실상 새마을운동의 발상지가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제2새마을운동 선포를 통해 글로벌 새마을운동 추진의 중추적인 역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포항시새마을회 주최로 매년 개최해 온 '새마을지도자한마음대회'도 제2새마을운동 선포를 계기로 올해부터 '새마을문화제'로 격상했다.
개관행사에 이어 기계면민운동장에서 열릴 문화제는 기존의 단순한 화합행사에서 탈피해 70년대 주요 농가부업이던 가마니짜기, 새끼꼬기, 수동식탈곡기 및 도리께 시연, 새마을OX퀴즈 등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경기와 함께 앞으로 참가자들이 글로벌시대 선진화와 녹색성장을 선도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17일 개관하는 포항 새마을운동 기념관은 문성리 일대 7654㎡에 연면적 1139㎡의 지상2층 규모로 전시실, 세미나실, 영상홍보실, 주차장 등과 새마을운동 당시 관련 자료를 보존·전시해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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