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신종플루 예방에 총력
급속도로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약을 만드는 제약사들도 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직원들의 신종플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발열검사를 강화하고 있는 등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한미약품은 전 직원의 신종플루 감염예방을 위해 내방객 출입이 잦은 공간에 손 세정제와 비상용 마스크 등을 비치, 손 세정 절차를 끝낸 방문객에 한해 본사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또 지하1층 중식당(어양)과 20층 라운지 등에도 손 세정제를 비치해 직원 및 방문객들이 사용토록 했다.
동화약품은 회사 게시물을 통해 올바른 손씻는 방법과 신종플루 예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일동제약은 각 부서별로 체온계를 지급해 직원들이 체온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일동제약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식품 '초유의 힘'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화장실에는 구강청결제와 살균비누 등을 비치했다.
제약사들의 이러한 노력은 본사에 그치지 않고 의약품을 직접 생산하는 공장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달 28일부터 천안공장 전 직원을 대상으로 출근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유한양행도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24일부터 발열검사를 진행중이다.
녹십자 화순공장 직원들은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발열검사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특히 녹십자는 직접 백신을 생산하는 곳으로 예방을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문래동 본사와 함안공장에 자동 손소독기와 체온계를 설치하고 직원들에게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아제약은 자사의 세척 의약품인 '노즈후레쉬액'을 이용해 신종플루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이를 약사와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리미리 예방하자는 차원도 있지만 약을 만드는 곳에서 단체로 신종플루에 걸리면 생산에도 문제가 생기지만 회사 이미지도 마이너스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약을 다루는 일인 만큼 건강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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