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열풍 삼성TV, '실속' 구매자 '정조준'
2009-09-17 11:33
-프리미엄 제품 가격에 부담 느끼는 고객 '타겟'
-크리스털 블랙패널·풀HD 등 최고 화질 구현
삼성전자가 가격 부담은 줄이고 화질은 오히려 향상시킨 LCD·PDP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눈높이를 맞췄다.
15일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크리스털 블랙패널’을 채용한 LCD TV와 ‘풀HD’ PDP TV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군을 통해 삼성전자는 LED TV·240Hz 등 최고사양 제품 시장에서의 선전을 보급형 프리미엄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LCD TV ‘LCD 630 시리즈’(40인치·46인치)는 ‘풀HD’ 제품으로 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사용된 크리스털 블랙패널을 탑재해 명암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아울러 외부 빛 반사율을 낮춰 더욱 또렷한 영상을 구현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독자화질 엔진인 ‘삼성 크리스털 풀HD 엔진’을 채용해 깊은 컬러 표현과 깨끗한 HD급 원본 영상 구현, 디테일 표현 등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급 기술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은 40인치 제품이 196만원, 46인치 제품이 281만원 상당으로 LED TV 기본형인 6000 시리즈 제품(40인치 310만원, 46인치 400만원 선)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이 제품은 미국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지금까지 테스트한 최고 제품 중 하나”라는 호평을 받은 ‘V라인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 TV(파브 LCD 650)’의 후속 모델로 동급의 화질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40만원 이상 저렴하다.
◆절전기능·낮은 가격, 풀HD PDP TV 대중화 선언
PDP TV 신제품인 ‘PDP 541 시리즈’(50인치)는 풀HD PDP TV 대중화를 위해 고안됐다.
가장 밝은 화면에서도 소비전력이 기존 모델 대비 약 20% 절감된다. 특히 가격부담이 적은 것이 강점이다. 이번 제품은 200만원대에 판매될 예정으로 기존 HD PDP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15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아울러 ‘영화화면’ 모드, 블랙 패널, 메가 명암비 등을 통해 영화에 최적화된 풀HD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2종은 보다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지만 화질 기능은 기존 제품과 같거나 이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혼수시즌을 맞아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신혼부부 등 실속파 고객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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