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뛴다) 변화의 바람 주도하는 '열정맨'
백원우 민주당 의원 |
그는 1985년 재수 끝에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을 했다. 광고 일을 꿈꾸며 신문방송학과에 입학을 했지만 그가 매일 접한 것은 책이 아닌 교문 앞 시위였다. 대학교의 시위 현장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봤고 민주주의를 꿈꾸는 운동권 학생이 됐다.
백 의원은 "재수 생활을 이겨내고 들어간 대학은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곳 이었다"며 "대학시절은 제 2의 탄생이었고 오늘의 나를 만든 진정한 배움의 장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 본격적인 노동운동의 길에 들어갔다. 노동운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치에 뜻을 품게된 그는 26세의 어린 나이에 여의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김대중, 이해찬 등과 같은 큰 정치인과 함께 하던 그는 97년 변호사 노무현의 정무팀에서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노 전 대통령과 수 많은 선거를 함께 치르며 친노 진영의 중심인물로 성장했다. 2004년 국회에 입성한 백 의원은 386 의원의 핵심인사로 초선 의원 때부터 변화의 바람을 주도했다.
17대에서 18대 국회로 넘어 온 지금 백 의원의 주변 상황은 많이 변했다. 자신이 따르던 선배 정치인들은 정치계를 떠났고 여당의 입장에서 야당의 입장이 됐다. 하지만 백 의원의 의정활동은 여전히 열정적이고 적극적이다.
그에게 진보적인 의정활동을 비판하는 지적에 대해 묻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정치인은 없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정치가 나의 목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청년에서 많은 책임을 어깨에 지게 된 백 의원. 그는 "앞으로 자신이 맡은 책임을 다해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