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KT&G, 해외매출ㆍ분양수익 증가
2009-09-17 11:36
KT&G가 환율하락으로 부진했던 실적을 해외매출과 분양수익 확대로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KT&G 주가는 연초 7만9100원에서 이날 6만7900원으로 무려 14.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45.39%를 59.54%포인트나 밑돈 것이다.
이는 달러화 약세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9%나 줄어든 2427억원에 머문 탓이다. 매출도 6851억원으로 고작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증권가는 KT&G에 대해 수출담배 매출과 국내 분양수익 증가 덕에 이런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현재 주가 약세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
NH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각각 15.4%씩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실시했던 자사주 소각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말 배당 역시 긍정적이다.
KTB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 4.4%에 자사주소각률 1.1%를 합치면 전체 이익대비 5.5%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셈"이라며 "주당 배당금을 최대 3000원까지 확보할 수 있어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국계 증권사도 낙관론으로 돌아섰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장기적으로 영업실적을 회복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가졌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상회와 적정주가 9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주가수익비율(PER)과 주당순자산비율(PBR) 역시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도 높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