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나흘째 상승…다우 0.5%↑

2009-09-10 07:33

뉴욕 증시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9.88포인트(0.53%) 상승한 9547.22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7.98포인트(0.78%) 오른 1033.37로, 나스닥지수도 22.62포인트(1.11%) 뛴 2060.39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 후 상승 전환했다.

FRB는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7, 8월 경제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을 통해 12개 지역 연준 가운데 11곳이 경기가 호전되고 있거나 안정상태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 대부분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나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FRB는 다만 소매판매는 정체 상태고 노동시장은 취약하다면서 최악의 침체국면은 끝난 듯 하지만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달러화는 또 연중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미국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란 기대를 불러와 캐터필러와 같은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올랐다.

이날 골드만삭스도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주식 매수를 추천해 제조업 주가의 상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