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 하반기부터 줄줄이
2009-09-09 16:31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하반기 채용에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 채용 규모는 일부 대기업이 애초 계획보다 늘렸지만, 대부분 작년 수준이거나 작년보다 줄어 채용 시장이 정상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9일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발표한 LG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2600명과 기능직 1600명 등 총 42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연간 기준으로 대졸 채용은 원래 목표치(4000명)보다 1200명 늘었고, 기능직 채용은 계획(2000명)보다 2400명 증가했다.
LG그룹은 LG전자 연구개발(R&D), LG디스플레이 파주 8세대 라인 증설, LG이노텍 LED 투자 확대, LG화학 전지·정보전자소재 투자 확대로 인력수요가 늘어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1500명을 뽑은 현대.기아차그룹은 하반기까지 합하면 작년 4500명보다 300명 늘어난 4800명을 채용하게 된다.
SK그룹은 올 하반기 대졸신입 600명, 경력 400명 등 1000명을 공채할 계획이고, GS그룹도 대졸 신입사원 3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과 비정규직 전환 등으로 1000 명을 채용한다.
포스코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대졸 신입 사원 기준으로 100여 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계열사별로 원서를 받아 지난해 수준인 1100명을 뽑는다.
롯데그룹도 다음 달 초·중순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채용 규모는 800~90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백화점도 10~11월께 하반기 채용을 시행할 예정이나 아직 규모는 확정하지 못했고, 신세계는 신규 사원 70명, 인턴사원 100명 등 170명을 선발한다.
앞서 2일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발표한 삼성은 경기 회복 추세를 반영해 애초 계획보다 1000명 많은 4400명의 신입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 2100명을 채용한 삼성은 하반기 채용 인원을 합하면 총6500명을 채용하게 된다.
연간 채용 규모는 작년 7500명보다 1000명(13.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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