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한미파슨스 컨, 알제리4개신도시 PM수주

2009-09-09 15:16

   
 부이난 신도시 조감도
 
한국토지공사와 한미파슨스 컨소시엄은 최근 알제리 4개 신도시(시디압델라, 부그줄, 부이난, 엘메네아) 사업관리(PM) 국제입찰에 참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이들 컨소시엄은 입찰가격은 약 180억원 규모로 40개월간 설계부터 건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사업지원에 나서게 된다.

알제리 4개 신도시 사업관리용역은 알제리 국토개발계획(SNAT 2025)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1기 신도시 5개 중 4개 신도시 건설을 관리하는 업무다. 4개 신도시는 대부분 알제리 수도인 알제 인근에 위치하며, 전체면적은 분당신도시의 약 4배(7975ha)에 달한다.

현재 이들 4개 신도시 중 3개는 설계 및 부지조성공사가 발주됐으며 국내 기업이 모두 수주했다. 토공은 사업관리를 통해 품질 및 공정관리 업무, 설계 및 시공 계약관리 지원, 도시 마케팅 전략 수립, 공공-민간 파트너쉽 전략수립, 발주처 교육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는 미국, 프랑스, 캐나다, 포루투갈 등 8개 국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토공과 한미파슨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한 결과 총점 97점으로 최고 점수를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이 해외건설시장에 활발히 진출해왔지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도시 사업관리 분야의 국제입찰에서 결실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 계약은 알제리 국가계약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토공은 지난해 말 아제르바이잔 신도시 사업관리 수주에 이어 올 들어 탄자니아 신도시 마스터플랜 국제입찰에서도 수주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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