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0나노 DDR3 D램으로 '그린' 프로젝트 나서
2009-09-09 13:05
삼성전자가 절전형 메모리 반도체를 활용해 친환경 전략 강화에 나선다.
9일 삼성전자는 초절전 40나노급 2기가비트(Gb) DDR3 D램 제품을 통해 '그린 메모리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고성능 서버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 40나노급 2기가비트 DDR3 D램의 저전력·고성능 특성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를 채용하는 고객들에게 기술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친환경 저전력 특성을 알리는 홈페이지(http://www.samsung.com/DDR3)를 8일 오픈했다.
이 홈페이지는 'Less Energy, More Speed(더 많은 메모리로 빠른 스피드 구현을, 그러나 소비전력은 더 낮게)'를 주제로 DDR3 제품의 저소비전력에 대한 자세한 설명 뿐 아니라 고객들이 DDR3 제품을 탑재할 경우 절감 가능한 비용을 직접 계산해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예를 들어 서버에서 48기가바이트(GB) 용량의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60나노 1Gb DDR2 D램 사용시 메모리에서만 102W(와트)의 전력을 소비하지만, 40나노 2Gb DDR3 D램을 사용하면 28W의 전력만 소비하게 돼 최대 73%의 소비전력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미국, EU, 일본 등에서 추진되는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객사에 대한 기술지원과 협력도 강화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동수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40나노 DDR3 D램의 동작 전압을 1.35V로 구현했다. 현재 D램 시장의 주력인 60나노 D램 대비 소비전력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갈수록 대용량 D램을 탑재해야 하는 서버업계의 고민을 해결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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