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전화 하루면 인터넷전화로 'OK'
2009-09-09 17:51
방통위, 번호이동 절차개선 완료...10일부터 시행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 간 번호이동이 빠르면 하루 안에 가능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부터 유선전화 번호이동 절차개선의 마지막 단계인 개통자동화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시내전화-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24시간 이내로 단축됐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개통 작업이 하루에 4번만 가능해 이 시간에 맞춰 이용자가 집에 대기해야 했고 개통작업도 시간에 맞춰 변경전후사업자간에 수동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개통 작업이 가능한 시간에 개통하지 못하면 개통이 연기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번 개통자동화를 통해서 이용자가 번호이동을 신청하고 4시간 이후 원하는 시간에 바로 착신전환이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유선전화 번호이동 절차개선은 단계적으로 시행돼 지난 7월 10일부터 1단계 조치로 번호이동 신청자에 대한 본인확인을 위한 녹취가 사용됐고 8월 10일부터는 유선전화 연관상품 가입여부 확인 및 해지 간소화 등이 이뤄진 바 있다. 이번 개통자동화 시행으로 절차개선이 모두 완료됐다.
이와 함께 명의도용을 통한 번호이동 가입을 방지하기 위해 개통 진행 사실을 가입자 본인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M-세이퍼(Safer)가 도입된다.
M-Safer는 번호이동 절차 진행 중 가입자 본인의 주민번호로 가입된 이동통신 전화에 문자메세지를 통해 개통 진행 사실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방통위 관계자는 "유선전화 번호이동 절차 개선으로 번호이동 시간을 당일 내로 단축함으로써 가입자의 서비스 선택권 보장과 함께 유선시장의 경쟁활성화로 서비스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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