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회복국면 진입"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수출 감소세가 완화되는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개선 추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KDI는 7월 광공업 생산지수 증가율이 0.7%를 기록하면서 10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서비스업생산지수 증가율은 전월의 2.8%에서 0.8%로 둔화됐으나 4월 이후 플러스 증가율을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우리 경제의 전반에 대해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7월중 소비관련지표들은 내구재 소비의 둔화에 따라 전월에 비해 상승세가 완만해진 모습이며 투자관련지표들은 민간부문의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건설투자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내구재 소비의 둔화는 한시적인 자동차 세제지원의 종료에 따른 승용차 판매의 둔화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KDI는 "원·달러 환율은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 조정의 영향으로 등락했으며 금리는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면서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KDI는 세계 경제에 대해 "선진국의 경기위축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신흥시장국들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비교적 견실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라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일부 국가의 국채매입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주요 국가의 장기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화도 약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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