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위조기경보 전달체계 보강

2009-09-07 19:14

북한지역으로부터의 예고되지 않은 방류로 인해 임진강에서 6명이 실종된 사태와 관련, 정부는 수위 조기경보 전달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7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 긴급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수위 조기경보 자동시스템을 2중,3중으로 장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사고가 난 지역이 군사지역인 점을 감안해 군이 조기발견했을 경우 관계기관으로 상호 통보하는 체계를 보강할 방침이다.

임진강 하류 홍수조절을 위한 군남댐도 내년 6월까지 차질없이 완공하기로 했다.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에 위치한 군남댐은 높이 26m, 길이 658m, 총저수용량 7000만t 규모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번에 4000만t이 방류됐기 때문에 군남댐을 통해 홍수 조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강 등이 방류될 경우에는 평화의 댐이 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울러 이날 오전 국토해양부 장관 명의의 대북통지문을 전달했다.

정부는 대북통지문에 대한 북측 반응과 유관기관의 원인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임진강 수해방지 관련 남북회담 제의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