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09-09-07 11:19

하이닉스 매각 작업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7일 하이닉스 매각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에 따르면 지난주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인수합병(M&A)방식 및 절차를 담은 안건이 운영위원회 100% 동의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공동 매각주간사인 크레이트스위스증권ㆍ 우리투자증권ㆍ산업은행은 이번주내로 매각 안내문을 발송하고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매각안내문은 하이닉스의 자산 및 매각규모 등을 고려해 재무역량과 인수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되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29개 기업집단 대표기업과 지난 2007년과 2008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포함됐던 14개 기업집단 등에 발송할 예정이다.

이후 하이닉스 채권단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예비입찰 자격을 부여하고, 예비입찰과 본입찰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2007년 이후 세계 반도체시장 치킨게임 속에서도 하이닉스는 세계적인 원가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승자로 당당하게 자리 매김했다"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M&A작업이 원만하게 이루어진다면 하이닉스는 보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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