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연구개발에 올해 하반기 694억원 지원

2009-09-06 12:21


보건복지가족부는 올해 하반기에 추진할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의료수요자 중심의 질병연구 등에 451억원을 하반기 계속과제로 지원하고 243억원을 신규과제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지원과제는 질병극복, 사회안전망 구축, 신성장동력 확보 등 3개 분야, 11개 세부사업이며 해당사업별로 과제공모 등의 방식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연구비를 배분할 예정이다.

신규 지원과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질병극복을 위해 사망률이 높고 의료비 부담이 큰 주요 질환에 대한 기전규명, 진단·치료기술 개발 분야의 3개 사업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치매 예방 및 조기진단, 치료기술 개발로 건강한 수명 연장을 도모하고 최적의 연구환경과 핵심연구역량을 갖춘 연구중심병원을 지원, 육성해 병원중심의 메디클러스터와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국민 건강증진 및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의료기술의 효능 및 효과의 과학적 검증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사회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감염질환 확산방지 및 사회적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환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 2개 사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안정적 백신공급을 위해 해외의존성이 절대적인 백신의 자체 개발을 지원하고 기후·환경변화에 따른 알레르기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알레르기 유발에 대한 표준화 기준 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기반기술, 경쟁우위 후보가 가능한 신성장동력 확보 창출 분야에 6개 사업을 지원한다.

신약개발 비임상·임상 1상 및 2상의 단계별 지원을 통한 의약품 후보물질의 안정성․치료효과를 규명하고 신약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 및 벤처기업에 서비스를 목적으로 하는 기반기술 센터 구축을 지원해 신약개발의 기술적 병목현상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개념의 친환경·고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통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글로벌 수출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유효성을 확보해야 하는 고위험 의료기기 개발 지원을 통해 미래주도형 핵심산업으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유효성평가 서비스 기반구축을 통해 BT/HT 기초연구성과의 제품화 단절 현상을 해소하고 의료현장으로부터 도출되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신속한 시제품 제작 또는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R&D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기반을 중장기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연구의 수월성 및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속한 연계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대형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한 사전연구를 지원한다. 연구단계 목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과제의 경우 심화연구 및 차기 연구로의 연계지원과 이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사전연구 지원을 통해 연구계획 및 내용의 충실성을 제고한다.

세부 사항은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사업진흥본부 홈페이지(www.hpeb.re.kr)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보다 상세한 안내를 위해 오는 1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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