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디지로그 창조학교는
경기 디지로그 창조학교는 명예교장을 맡은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멘토로 나선 사회 각계각층 저명인사가 모여 이달 1일 문을 열었다.
온ㆍ오프라인 통합 방식으로 운영하는 창조학교는 멘토링 시스템을 이용, 누구나 자유롭게 지식과 경험을 습득 할 수 있는 세계 첫 디지로그형 학교이자 미래형 실험학교를 표방하고 있다.
이어령 명예교장은 "군사력도 경제력도 아닌 창조력이 곧 미래 국부를 만드는 원천"이라고 학교를 세운 배경을 소개했다.
창조학교는 5개 창조교실인 이론과 교육, 언어와 인문학, 예술과 문화, 과학과 기술, 기업ㆍ가정 경영으로 나뉜다. 입학을 위한 특별한 자격이나 수강료는 없다.
창조교실은 저명인사를 공부방마다 참여시키는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어령 명예교장을 비롯해 오명 건국대 총장, 이용태 숙명여대 이사장, 이길여 경원대 총장, 이종상 서울대 교수, 김인자 한국심리상담연구소장이 멘토로 활동한다.
이외에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 최은석 디스트릭트 대표, 김남조 시인, 금난새 지휘자, 김덕수 국악연주자, 이영희 한복디자이너, 박범신ㆍ김홍신 소설가, 송승환 PMC 대표를 비롯한 창조적 인사도 대거 참여했다.
창조교실은 멘토(보듬이) 1명과 멘티(그림이) 50~120명으로 구성한다.
경기도가 재원을 대고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창조학교는 세계 첫 디지로그형 학교를 구현하기 위해 사이버 캠퍼스(www.k-changeo.org)와 함께 월 2회 이상 오프라인 캠퍼스를 운영한다. 디지로그는 이 전 장관이 직접 만든 신조어로 디지털과 아날로그 정서를 융합하는 첨단기술이란 의미.
경기 선감도에 들어설 오프라인 학교는 이길여 경원대 총장이 추진하는 '세 살 마을'과도 연계해 우리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를 창의적 세계인으로 길러낸다.
경기도 관계자는 "국경 없는 경쟁시대를 맞아 창조력 향상이 개인과 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절실하다"며 "보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사이버 창조학교를 포털과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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