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올해 들어 급등세를 타면서 상장사 10군데 중 1곳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부터 8월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각각 57개, 104개 종목이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상장 전체 상장사 1646개(유가증권시장 687개, 코스닥시장 959개)의 9.8%에 해당한다.

월별로는 4월~5월, 7월~8월 사이에 최고가 기록 상장사가 큰 폭으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이 4월 4개에서 5월 15개로 늘었다. 이어 6월 9개, 7월 4개로 줄었다가 8월에 22개로 급증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4월과 5월에 각각 26개 종목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 6월 16개, 7월 10개로 감소세를 보이다 8월 들어 25개로 늘어났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선 대장주 삼성전자와 3위인 현대차, 7위 KB금융이 지난 8월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는 시총 6위인 동서가 최고가를 냈다.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해 9월1일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로이(1099%), 알앤엘바이오(754%), 종근당바이오(330%) 등이, 코스닥시장에서는 다날(785%), 삼천리자전거(685%) 신화인터텍(66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도별로 사상 최고가 경신 종목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기록했던 2007년으로 유가증권시장은 237개, 코스닥시장은 211개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