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1년까지 건축물 석면지도 제작한다
서울시내 모든 건축물에 석면지도가 만들어진다. 시 소유 건축물은 오는 2011년까지, 일반건축물에는 2012년까지 제작될 예정이다.
석면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공공건물, 다중이용시설 등에 200만t이 사용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건축물에 대한 석면 사용실태, 분석, 관리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서울시는 정부 계획보다 2년 앞선 올 하반기부터 2011년까지 총 40억원을 투입해 시 소유의 의료·문화·복지·체육시설 등과 업무용 건물의 석면사용실태를 조사해 석면지도를 만들어 보급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 소유 공공건물 1124개소를 대상으로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우선 올해 1단계로 5억원을 투입해 2000년 이전 건설된 건축물 중 연면적이 1000㎡ 이상 규모의 건물 152개의 조사에 착수한다. 이외 건축물 972개소는 2011년까지 추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석면함유 의심물질에 대해 석면농도분석을 실시해 석면 유무를 확인한다.
석면으로 확인된 건축자재는 건축물 평면도에 위치, 석면함유농도, 자재상태 등을 표시한 석면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석면함유 건축물의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석면 비산을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아울러 비산 가능성이 있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사전 제거 또는 안정화를 통한 비산방지대책을 즉시 마련하는 등 석면으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조사된 석면지도를 추후에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이달 중 건축물의 석면 사용실태와 석면 사용자재 점검·관리요령 등을 담은 '석면관리 매뉴얼'도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석면지도를 통해 석면관리 대책을 마련, 종합적인 석면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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