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세권 대학가 도시형주택 건립 쉬워진다
2009-08-26 11:41
고려대 등 5개 대학주변 역세권 주차장 완화구역 지정
주차장 완화구역 후보지 5곳 위치도. |
서울 5개 대학 역세권이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지정된다. 학생 등 1~2인 가구 밀집지역으로 주차 수요는 낮은 지역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고려대, 서일대, 경희대, 한국외대, 성신여대 등 5개 대학주변 역세권에 도시형 생활주택 집중 공급을 위한 주차장 완화구역 1차 후보지 5곳을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후보지 5곳은 향후 해당 지역 주민의견수렴과 각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면적은 구역 당 2만5000~10만㎡로 전체 약 28만㎡ 규모다.
현재 서울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을 건립하면 기숙사형은 1가구당 0.3대, 원룸형은 1가구당 0.5대의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 주차장 완화구역에서는 1가구당 0.1대(주택 연면적 200㎡당 1대)의 주차장만 설치하면돼 도시형 생활주택 건립이 쉬워진다.
한편 시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가 주변 지역의 주차난을 심화시킬 가능성에 대비 주차장 완화구역내의 주차장 수급현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기로 했다.
또한 주차장 완화구역지정으로 토지가의 급격한 상승이나 투기가 발생하면 바로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류훈 서울시 주택공급과장은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를 통해 소형주택 공급 확대를 유도해 민간 건설경기 활성화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주차장 완화구역지정 신청을 독려해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조기에 활성화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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