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주펀드 '인기상한가'..범현대그룹주 펀드 출시예정
2009-08-26 09:17
바야흐로 그룹주펀드 전성시대다.
26일 자산운용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9월 중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현대백화점그룹에 집중 투자하는 범현대그룹주 펀드를 출시하기 위해 금감원에 펀드 신고서를 제출했다.
현대차그룹에 투자한 펀드는 있지만, 구 현대그룹을 아우르는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삼성, SK, 현대차, LG, 범LG에 이어 그룹주펀드가 한 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번 달에만 14일에 한국투신운용이 LG그룹 외에 GS그룹, LS그룹, LIG그룹 등 범 LG그룹주에 투자하는 'LG그룹플러스증권1'을 내놨고, 17일에는 NH-CA자산운용이 'SK그룹녹색에너지증권[주식]'을 출시했다.
이렇듯 자산운용사들이 그룹주펀드에 눈을 돌리는 것은 최근 대형주 강세를 타고 그룹주펀드가 강세를 보이변서 투자자의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4일 기준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주식]'은 연초 후 수익률이 113.68%에 달하고,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증권 1(주식)(A)'은 60.01%로 뒤를 잇고 있다.
그룹주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가장 큰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 1(주식)(A)'을 비롯해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증권 1(주식)종류A',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 1(주식)(C)' 등도 수익률이 50%를 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1[주식]_A'의 경우 국내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세 속에서도 7월에 441억원, 8월 들어서도 35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그룹주펀드만 팔리다보니 관심이 몰린 것"이라며 "그룹주펀드로 나올 수 있는 그룹이 한정된데 반해 경쟁은 점차 심해져 최근에는 테마로 묶는 상품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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