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문단 만찬에 통일부 당국자 참석
2009-08-21 22:43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 북한 조문단의 만찬에 통일부 당국자가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만찬에는 우리 측 인사로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임동원·정세현·이재정 전 장관과 박지원 의원, 백낙청 시민평화포럼 고문 등이 자리했다.
앞서 공항 영접을 나간 홍양호 통일부 차관이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차량에 동승, 빈소로 이동한데 이어 만찬에도 통일부 당국자가 참석하자 북측 조문단과 우리 측 고위 당국자간의 회동을 위한 사전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기남 비서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김 비서가 '다 만나겠다.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했다"며 "홍양호 통일부 차관에게도 그런 적극적인 의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와 김기남 비서와 김양건 통전부장 등 북한 조문단이 입장한 만찬장 주변에는 30여 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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