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존 스미스 BBC 월드와이드 사장 면담
2009-08-21 18:10
한국의 IT 기술 발전, BBC의 성공 요인 등에 대해 의견 공유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21일 존 스미스 BBC월드와이드 사장과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오전 존 스미스(John Smith) BBC 월드와이드 사장과 만나 한국의 IT 기술 발전, BBC가 공영방송으로 성공한 요인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존 스미스 사장은 한국의 IT 기술과 인프라가 세계적으로 앞선 이유가 무엇인지 문의했고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 높은 교육수준, 평등의식, 역동적인 사회분위기 등이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존 스미스 사장에게 한국에도 BBC와 같은 방송사가 있었으면 하고 소망해 왔다고 말하고 BBC가 어떻게 세계적으로 귀감이 되는 방송사로 자리매김 한 것인지 질문했다.
이에 존 스미스 사장은 공정성과 진실성의 지속적인 추구, 독립적인 지배구조, 수신료 기반의 안정적인 재정구조, 사업자간 경쟁체제, 우수한 경영진 등 5가지를 꼽았다.
최 위원장은 존 스미스 사장의 답변 중 영국 국민들이 한국의 9배에 달하는 수신료를 기꺼이 납부하며 BBC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수신료 인상이 논의되고 있는데 수신료가 단순한 TV 시청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 고급문화를 향유하는 비용이며 동시에 국민 모두가 공영방송의 주인이 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BBC가 세계 최고의 미디어 그룹으로 부상하려는 목표가 달성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한국 역시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 그룹의 탄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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