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녹색성장 기술개발 지원 강화

2009-08-19 19:56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한 후 성장을 계속해나가기 위한 동력 창출을 목표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세계 수준으로 육성시키는 중장기계획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19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지원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한 중소기업기술혁신 5개년계획(2009~2013)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1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선택과 집중’ 원칙에 의한 연구개발(R&D)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중점 추진 과제는 △중소기업 R&D투자 확대 및 성장 유망분야 전략적 배분 △연구개발 투자 효율 및 사업화 성공률 제고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 제고 등이다.

우선 중소기업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지원(KOSBIR)을 올해 1조2000억원에서 2013년 2조3000억원으로 늘리고 현 4%대인 정부 기술개발 예산 중 중기청 배당 비율을 6% 수준까지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국가적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신성장동력 분야 육성을 위해 관련 예산을 중기청 총 연구개발 예산의 50% 수준까지 확대하고 글로벌선도기업과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예산 지원 비율도 높인다.

또 수입대체 효과를 위해 단기간 내 상용화가 가능한 중소기업의 첨단 상품 1천 개를 발굴하기로 했고 미래 성장 유망분야 기술을 뒷받침하는 30대 중소기업 생산기반기술을 선정해 연구개발을 고도화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성공 후 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100억 원으로 책정된 사업화 지원 예산을 '13년에는 2천500억 원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외에 산.학.연 기술협력이 중소기업 주도형으로 개편되고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를 집적시킨 연구마을이 조성되며 중소기업 재직근로자를 위해 대학에 관련 학과가 설치되는 등 중소기업 기술혁신 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된다.

중기청은 이날 발표한 계획을 통해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을 2007년 2.8%에서 2013년에는 3.5%까지 끌어올려 중소기업기술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의 80%까지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