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세계 경차시장 도전
2009-08-19 15:53
지난 19일 서울 하이얏트 호텔에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발표회에서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이 마티즈 크리에티브를 소개하고 있다.(사진=GM대우) |
GM대우가 주축이 돼 개발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GM’ 마크를 달고 세계를 누빈다.
GM대우는 19일 서울 하이얏트 호텔 볼룸에서 신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발표회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계 경차 시장을 겨냥해개발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한국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 아시아, 유럽 등 150여 개국에 수출된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특히 경차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염려하는 ‘안전’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GM대우측의 설명이다.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대거(차체의 66.5%) 사용해 차량의 강성을 동급최고로 끌어올렸다. 또 충돌 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엔진과 후드 사이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가장 자신 있는 분야로 디자인을 꼽으며 스포티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주는 외관뿐만 아니라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을 강조했다.
5도어 차량이지만 3도어처럼 보이게 디자인된 뒷문의 손잡이는 이같은 역동성을 잘 나타낸다. 모터사이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다이내믹 미터 클러스터는 국내 최초로 스티어링 컬럼에 장착됐다. 트립 컴퓨터를 탑재해 주행가능 거리, 평균속도, 주행시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GM대우가 직접 개발한 4실린더 16밸브 타입의 1000cc DOHC ‘S-TEC II’ 엔진은 준중형급 차량 이상에 적용되는 PDA(Port De-Activation)시스템을 적용해 한국 초저공해차 환경 기준을 충족했다.
여기에 경차 최초로 엔진 내 전자 자동 온도조절 장치를 장착, 불필요한 열 손실을 감소시켜 연비를 개선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내년부터 수출되며 해외 현지 생산 계획은 없다. 북미 시장 진출은 2011년 정도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GM이 북미에서 출시하는 최초의 경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한국뿐만이 아닌 세계 경차 시장을 겨냥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디자인, 성능, 안전성에 있어서 동급 최고 수준을 갖췄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팝(Pop), 재즈(Jazz), 그루브(Groove) 3가지 트림으로 나뉘며 가격은 4단 자동변속기 기준 팝906만원~928만원, 재즈944만원~1024만원, 그루브 1009만원~1089만원이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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