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中 10호 '라오산점' 오픈

2009-08-19 09:47

롯데마트는 오는 21일 중국 칭따오시 라오산구에 그린필드 방식의 중국 두번째 점포인 라오산점을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라오산점은 롯데마트가 지난 2007년 12월 인수한 중국 마크로 8개점과 지난 3월 오픈한 청양점을 포함해 중국내 10번째 점포다.

그린필드 방식이란 해외진출시 인수합병(M&A)과 대비되는 말로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건축해 점포를 오픈하는 방식이다.

라오산점은 지하 2층∼지상 1층에 매장면적 약 1만1600㎡(3500여평) 규모이다. 지상 1층은 영업 및 각종 편의시설로 꾸며지고 지하 1층은 임대매장, 지하 2층은 500여대 규모의 주차공간으로 사용된다.

윤재헌 롯데마트 칭따오법인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선진화된 한국적 마케팅 시스템을 접목해 지역 주민들에게 최저 가격 할인점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라며 “최고 품질의 상품으로 지역내 1등 할인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오산점은 현지화 전략에 따라 중국인들에게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화장품, 준보석, 액세서리, 식당가, 네일샵, 약국 등 40여개의 다양한 임대·편의시설을 갖췄고, 주거 집중지역에 셔틀버스를 10대 운영한다.

또 현지 호텔 및 쇼핑몰 등과 제휴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회원카드와 구매카드도 운영해 롯데마트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라오산점 오픈으로 롯데마트는 21일 기준으로 중국에 10개, 인도네시아 19개, 베트남 1개 등 해외 3개국에서 3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국내 64개 점포를 포함하면 국내외 94개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올해 연말까지 국내에 69개, 해외에 32개 점포를 운영해 국내외에서 100개를 넘는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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