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온라인 화장품 ‘전성시대’

2009-08-19 14:37

온라인 화장품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화장품 시장은 2007년 7900억 원, 2008년 9050억 원 등 매년 15%대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온라인 화장품 시장은 한스킨, DHC, 스킨79 등이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출시 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이 화장품 판매의 새로운 유통망으로 정착했다.

최근에는 애경, 코리아나 등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들도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온라인시장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애경은 10대 전용 온라인 화장품 브랜드 ‘에이솔루션 미니(www.a-mini.kr)’를 최근 출시했다.

에이솔루션 미니는 1318세대를 위한 온라인전용 트러블케어 화장품 브랜드로 중고생의 민감한 피부 관리를 위한 스킨과 로션, 비비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중고생의 생활패턴과 트렌드에 맞춘 디자인과 기능을 적용했으며 소녀시대의 태연과 티파니를 투톱 모델로 기용해 10대 소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숍 에뛰드 하우스도 자체 온라인 쇼핑몰(www.etude.co.kr)을 운영하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온라인 쇼핑몰 회원가입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온라인 몰 내 아울렛 샵에서는 기획제품 또는 리뉴얼 전 상품을 최고 80% 할인 판매한다. 또 8월 한 달 간 제품 체험담 작성자중 추첨을 통해 mp3등 경품을 제공하는 ‘애프터 바캉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에뛰드하우스 관계자는 “올 상반기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 지난해 대비 60% 정도 성장했다”며, “하반기에는 온라인 전용 메이크업 상품도 출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온라인을 주요 유통 채널로 하는 화장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백화점에서만 판매해온 고가 수입 화장품들도 자체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잇따라 열고 있다.

미국계 화장품 브랜드인 맥(M.A.C.)은 지난 3월 국내 백화점 입점 브랜드로는 최초로 온라인 판매 사이트(www.maccosmetics.co.kr)를 열었다.

바비브라운(BobbiBrown)도 이달 중 자사 국내 사이트(www.bobbibrown.co.kr)에서 온라인 판매서비스를 시작한다. 샤넬도 온라인 유통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매장은 높은 판매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 화장품 및 수입 화장품들도 자체 판매 사이트 오픈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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