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광복절 귀환 예정… 김정일 면담 불투명
2009-08-15 10:09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5일 오후 귀환할 예정인 가운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여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현정은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정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 회장이 북한일정을 다시 연장하지 않으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채 돌아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금강산 및 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정상화 등 남북 현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다만 현 회장은 방북 기간 동안 북한의 대남 실세이자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져, 남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일 방북한 현 회장은 당초 2박3일 일정으로 지난 12일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잇따라 체류일정을 연장, 이날 귀환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