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해양심층수'가 대세

2009-08-13 13:40


해양심층수가 프리미엄 상품의 재료로 각광받으며 사용범위 또한 넓어지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이상의 깊은 바닷속 물로 영양 염류와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이 풍부하며 대기의 영향을 거의 받지않아 항상 맑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려업계에 따르면 해양심층수는 프리미엄 생수로 처음 선보여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은 김치, 소주, 화장품, 식품 등의 재료로 다양한 제품군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원수', '농축수', '미네랄탈염수', '해양심층수소금'도 일부 식품 제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될 전망이어서 장류ㆍ절임ㆍ두부ㆍ소스류 제품에도 해양심층수 관련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해양심층수의 활용도가 큰 분야는 프리미엄 생수로 CJ, 롯데칠성 등 대기업을 비롯해 광동제약, 워터비스, 강원심층수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업체 중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5월 해양심층수 '블루마린'을 출시했으며 CJ제일제당은 2007년에 국내 최초로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울릉미네워터'를 '미네워터'를 재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생수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파나블루도 최근 먹는 해양심층수 '슈어'를, 광동제약 '동해바다 1032해양심층수', 강원심층수 '천년동안' 등 다양한 프리미엄 생수 제품들이 출시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먹는 샘물 시장은 2006년 3500억원, 2007년 3960억원, 2008년에는 4400억 규모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중 해양심층수 제품은 10%가 넘는 500억∼600억원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시장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프리미엄 생수외에도 식품업체에서도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두부업체들이 해양심층수를 사용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두부시장의 선두그룹인 풀무원과 CJ는 '풀무원 국산콩 옛맛두부'와 'CJ 행복한 콩 깊은 바다 두부' 등이 해양심층수를 이용하고 있다.

소주업계에서는 진로소주의 'J(제이)' 역시 해양심층수를 사용했으며 김치전문기업인 한성식품도 이마트와 손잡고 PL제품인 '해양 심층수 김치'를, 아모레퍼시픽이 전 제품에 해양심층수를 사용한 화장품 브랜드 리리코스를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양심층수의 활용범위는 무궁무진하며 이를 활용해 출시된 제품들은 일반 제품에 비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해양심층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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