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11일에 이어 방북 일정을 하루 더 연장했다.

1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당초 이날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당국과 조율해 하루를 더 머물기로 했다.

이와 관련,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의 방북 일정 연장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면서도 "현대아산 직원인 유모씨 석방,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 현안과 관련해 북한당국과 조율이 늦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 회장의 방북 체류일정이 하루 더 연기되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이에 앞서 현 회장은 지난 11일에도 당초 12일 남한으로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하루를 더 머물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현 회장은 지난 10일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석방 문제와 금강산, 개성공단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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