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4대강 보상개시..연내 총6000억 투입
2009-08-13 08:09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보상절차가 다음달부터 하천구역내 경작지를 시작으로 연내 총6000억원이 풀릴 예정이다.
이는 전체 4대강 사업 관련 보상비(2조7000억원)의 22%에 달한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하천구역내 토지 1억550만㎡, 5만4000필지와 비닐하우스 등 지장물 1만8100동에 대한 기본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달부터 본격적 보상작업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 40%인 6000억원이 올해 안에 집행될 예정이다.
이는 당초 정부가 책정했던 올해 보상비(3147억원)와 비교하면 90%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해 보상 대상은 4대강 하천구역 내에서 개인이 점용 허가를 받아 쓰고 있는 경작지와 비닐하우스 같은 지장물이다.
이 가운데 경작지는 2년간 영농보상비가 지급되고, 비닐하우스 등은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이 이뤄진다.
국토부는 이달 중순부터 약 40일간 감정평가를 한 뒤 지방자치단체와 한국토지공사를 통해 보상을 시작해 늦어도 10월부터는 보상비가 지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하천구역 외에 홍수조절지 신·증설로 수용되는 토지에 대해서는 2단계 사업으로 내년 초부터 보상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체 4대강 보상비 가운데 국토부가 집행하는 1조5000억원을 뺀 나머지 1조2000억원은 댐(수자원공사)이나 농업용 저수지(농림수산식품부) 신·증설용 토지를 수용하는 데 쓰인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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