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수 발암물질 과다 검출..수질기준 초과
2009-08-12 14:49
전국 수천개 지하수에서 유독성 발암물질이 과다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4827개 지하수의 오염현황을 측정한 결과, 6.9%(335개)가 수질 기준을 초과해 전년의 수질기준 초과 비율보다 1.5%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수질기준을 넘은 335개 지하수를 측정망 유형별로 보면 각 지방환경청이 측정하는 오염우려 지역이 140개(1천450개 중 9.7%), 시ㆍ도가 관리하는 일반 지역이 131개(2천421개 중 5.4%), 국토해양부의 국가관측망이 64개(956개 중 6.7%)였다.
농업용수 사용지역과 분뇨처리장 인근지역 지하수에서는 질산성질소와 일반세균의 기준 초과율이 높았다.
일반지역 지하수에서는 대부분 일반세균, 질산성질소, 대장균군 등 일반 오염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요 초과 오염물질인 미생물과 질산성질소는 하수, 분뇨, 축산폐수, 질소 비료가 주오염원이다. 반복적으로 수질기준을 초과한 지하수에 대해 오염정밀조사, 관정 시설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질이 개선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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