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아파트 담장 허물고 녹지 조성
2009-08-11 11:23
'아파트 열린 녹지사업' 시행 후의 독수리아파트 |
서울 양천구는 신월동 소재 독수리 아파트를 대상으로 콘크리트 담장을 헐고 녹지를 확충하기 위한 '아파트 열린 녹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역점시책사업인 공원녹지 100만평 늘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 예산을 지원받아 아파트 담장을 허물고 녹지 및 휴게공간을 조성, 도로변 녹지율 증진과 가로경관 개선을 달성하는 그린 커뮤니티공간 창출 사업이다.
구는 부천시 및 강서구와의 경계지역이자 주요간선도로인 남부순환도로변에 위치해 있고 군인들이 거주 중인 독수리아파트를 우선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사업비 6억1000만원을 투입해 외곽 블록담장(높이4m, 길이420m)을 철거하고 대형나무 146주와 소형나무 2만2270주를 심는 1단계공사를 완료했다.
또 다음달까지 사업비 2억3000만원을 투입해 아파트 공터에 운동기구 및 의자를 설치하고 소나무 등 수목 13종 1370주를 심어 지역 주민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휴게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그간 회색 빛 담장으로 삭막했던 도시환경에 푸른 녹지를 만들어 도심 내 부족한 녹지량 확충은 물론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경관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근 주민들에게 여가와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지역 화합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임중진 기자 limj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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