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조업 성장률 8.2%..36년來 최고치
2009-08-10 07:54
2분기 제조업의 성장률이 전기대비 8.2%로 지난 73년 4분기(8.2%)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작년 1분기 1.2%, 2분기 1.7% 등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 3분기에는 0.1%로 둔화됐다. 급기야 4분기에는 -11.9%로 추락했고 올해 1분기에는 -3.4%로 하락세를 지속했다가 2분기에 가파르게 반등했다.
환란 당시의 제조업 성장률은 1998년 1분기 -7.5%, 2분기 -2.0%에서 3분기 0.5%, 4분기 6.8% 등으로 올라왔으나 올해만큼 가파르게 상승하지는 않았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자동차에 대한 세제지원 등이 제조업 반등에 기여했다"면서 "그동안 재고조정이 너무 많이 이뤄지다 보니 생산활동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낙관적인 시각이 많지만 금융부실이 완전히 정리된 것도 아니고 세계 경기가 더블딥(상승후 재하강)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대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다른 업종의 2분기 성장률은 높지 않았다.
업종별 성장률(전기 대비 계절조정)은 ▲농림어업 -1.5% ▲광업 2.3% ▲전기.가스.수도업 -6.2% ▲건설업 -1.0% ▲도소매 및 음식점업 0.9% ▲운수 및 보관업 0.7% ▲금융보험업 2.4% ▲부동산 및 임대업 -0.1% ▲정보통신업 0.7% ▲교육서비스업 0.4% ▲보건 및 사회복지 1.2% 등이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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