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해외 프로젝트 수출보험 위험분산

2009-08-09 10:25
輸保, 호주 수출보험기관(EFIC)과 재보험 협정 체결

한국수출보험공사(이하 수보)가 호주 정부의 수출보험기관인 에픽(EFIC)과 재보험 협정을 체결했다.

9일 수보에 따르면 유창무 수보 사장은 지난 7일 태국 방콕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호주 수출보험기관인 에픽(EFIC)의 엥거스 아모르(Angus Armour) 사장과 재보험 협정을 맺었다.

재보험(再保險)이란 보험사(원보험자)가 자기의 여러 보험계약건 중의 일부 계약건을 다른 보험자(재보험자)에게 인수시켜 해당 계약건에 대한 보험금 지급의무가 면제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협정으로 양국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해외프로젝트에서 어느 한 기관(수보 또는 에픽)이 프로젝트 본계약에 대해 일괄적으로 수출보험을 지원해주고, 협정체결 상대기관은 자국 기업의 수출분 만큼 재보험으로 위험을 분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해외프로젝트시장에서 양국 수출기업들의 컨소시움을 통한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수보 관계자는 “세계적인 신용불안으로 민간 재보험사를 통한 위험분담 여력이 크게 축소되면서 각국 수출보험기관간의 글로벌 위험분산 네트워크 구축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이번 협정은 금년들어 폴란드 쿠케(KUKE)에 이은 두 번째 협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도 효과적인 리스크관리와 지속적인 수출지원을 위해 다른 국가 수출보험기관과의 재보험 협정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의 에픽사는 호주연방 무역부가 100%의 지분을 소유한 정부기관으로 호주의 수출보험지원제도를 전담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957년도 설립한 수출보험기관이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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