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 폐렴으로 입원해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을 오가며 치료해오다가 다시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간호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오늘 새벽부터 김 전 대통령의 혈압이 떨어지는 등 정상범위를 벗어나 중환자실에서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상태가 악화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박창일 연세의료원장 등 병원 관계자가 급히 병원으로 달려왔고, 이희호 여사도 중환자실에서 김 전 대통령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도 "새벽부터 혈압, 호흡 등 건강 수치가 좋지 않아 의료진이 진료 중이다"고 전했다.

지난달 13일 입원한 김 전 대통령은 폐렴 증세가 호전되다 일반병실로 옮긴 다음 날인 지난달 23일 폐색전증이 나타나 다시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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