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병커피, 홍콩 수출

2009-08-05 14:15


스타벅스 커피 컴퍼니와 동서식품은 국내에서 생산한 RTD(Ready-To-Drink) 병커피 제품 중 하나인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민트모카(이하 민트모카)'를 홍콩에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이번 해외 수출은 스타벅스 창업 이후 처음으로 현지 파트너사와 손잡고 해외 시장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그동안 홍콩에는 네 가지 맛의 병커피 프라푸치노 제품이 미국에서 수입돼 공급됐었다.

이번에 홍콩에 수출하는 민트모카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맛, 용량, 디자인에서 동일한 제품이며 첫 출고량은 약 2.8톤(일만 병) 가량으로 지난 7월10일 동서식품 진천공장에서 출고돼 부산을 거쳐 홍콩으로 운송됐다.

스타벅스는 동서식품의 탁월한 제품 생산력을 인정해 홍콩 시장의 제품 공급처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국내 첫 출시한 민트모카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의 계절음료로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던 페퍼민트 모카 커피를 한국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한 프리미엄 병커피 제품으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제조 및 판매되고 있다.

스타벅스 국제 소비상품 한국, 중국 및 동남아시아 담당 데럴 김 이사는 "다양한 스타벅스 병커피 제품 중에서도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은 민트모카 맛에 대한 자신감으로 홍콩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서식품 안경호 홍보실장은 "훌륭한 브랜드 자산과 기술력, 그리고 협력의 결과물인 민트모카를 홍콩으로 직접 수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타벅스의 든든한 현지 파트너로 앞으로도 고품질의 스타벅스 RTD 제품의 개발 및 생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트모카는 전국의 편의점, 슈퍼마켓, 대형할인점에서 판매되며 소비자 가격은 2900원(281ml, 편의점 기준가)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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