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체험마케팅 급부상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제품을 직접 이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비싼 당첨 상품을 내걸어 소비자의 마음을 현혹하기 보다 직접 제품의 맛과 효과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새로 출시한 신제품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알리는데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샘표식품은 최근 건강발효흑초 '백년동안'을 출시하고 6주간의 체험자 600명을 모집하는 체험이벤트를 진행했다.
백년동안은 100% 통알곡 생(生)현미를 자연 발효시킨 흑초음료로 일반식초에 비해 영양성분이 뛰어나 맛이 부드러우며 산머루∙복분자, 벌꿀, 푸룬, 홍삼 등 다양한 맛으로 골라먹을 수 있다. 일반식초에 비해 덜 알려진 흑초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대규모 체험단을 모집했다. 이번 백년동안 건강체험 이벤트에는 1만7000여명이 넘는 신청자가 지원하는 등 열띤 소비자 반응이 있었다.
일동후디스는 '헤모틴틴 베이비'와 '초유 넣은 코코랑' 2종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모두 220명에게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오는 18일까지 연다. '헤모틴틴 베이비'는 모유나 이유식을 먹는 유아에게 꼭 필요한 철분 영양식이다. '후디스 초유 넣은 코코랑'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13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함유된 맛있는 영양간식의 고칼슘 코코아 제품이다. 새로운 타입의 어린이 영양제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전략이다.
CJ 햇반은 여름 휴가를 보낼 멋진 계획을 햇반 홈페이지 내 '햇반수다세상'에 올리는 사람 중 매일 2명씩 추첨을 통해 햇반 1박스를 선물한다.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를 통해 CJ햇반은 기존의 햇반(백미)은 물론 발아현미밥, 흑미밥, 오곡밥 등 다양한 제품들도 소비자들이 직접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식품의 맛이나 효과는 말이나 광고만으로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직접 체험해보고 느끼는 효과가 크다"며 "소비자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면 저절로 입소문 효과도 커지기 때문에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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