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IT 기획시리즈) IPTV 등 온실가스 줄이기 '효과 톡톡'
[제2부] 범 정부차원 그린 IT 추진 현황
⑫ 녹색 방송통신서비스 활성화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VoIP), 온라인 쇼핑몰 등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방송통신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화상회의와 전자상거래 등이 활성화되면 인간·재화의 물리적 이동을 줄여 탄소배출량을 감축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녹색방송통신서비스 필요성
IPTV는 양방향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의 개발이나 공급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방송서비스에 비해 고화질(HD)급 영상품질과 광대역통합망 등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끊임 없이 현실감 있는 영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가입가구가 오는 2012년까지 500만 가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약 1500만~2000만명이 IPTV를 이용할 전망이다.
IPTV 기반의 원격회의, 전자상거래 등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 이용의 보편화에 따라 에너지 절감형 생활 시스템 구축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서비스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상기반의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도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다양한 방송통신서비스가 보급되면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국내 VoIP 가입자는 지난해 60만명 수준에서 오는 2013년까지 약 1800만명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인터넷 쇼핑 등 온라인 서비스 산업은 전통적인 산업에 비해 물리적· 시간적 거리를 축소시켜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가 매우 크다.
국내 디지털 음악 산업도 지난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해 3500여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방송통신콘텐츠는 공해 없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파급 효과가 큰 미래 산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IPTV·디지털케이블TV 기반의 부가 서비스 보급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가정·의료·교육·유통 등 원격 기반의 각종 부가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더 많은 사람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PC기반 정부통합전자민원에서 주민등록 등· 초본, 등기부 등·초본 신청 및 열람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전자민원서비스를 IPTV 공공서비스 핵심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불우노약자·장애인·독거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에 대해 IPTV를 활용한 보건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고 응급환자 처치 및 구급환자 이송 등 ‘119 구급 서비스’도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공공기관·IPTV 제공사업자 등이 공동으로 공교육 시범 서비스 사업을 발굴해 매칭 펀드 방식으로 추진한다. 올해부터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시범서비스 기간 연장 및 16개 교육청으로 확대하고 단계별 상용화를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농·수산물 직거래 처리를 위한 인증, 결제 기능에 대한 표준 규격 정립 및 핵심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정부는 또 향후 IP기반 영상전화 서비스의 상용화로 영상전화 기반 e-러닝, 영상회의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독거노인과 농·어촌주민, 지방이전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영상전화 보급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농어촌지역 부모와 도시지역 자녀 간에 생동감 있는 영상통화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의 유선 전화기를 영상통화 가능 단말기로 교체해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행정기관 간 원활한 업무 지원 환경이 조성된다.
그린 네트워크 기반 탈물질화 방송통신 서비스 확대도 추진된다.
우선 정부는 방송·통신 융합으로 콘텐츠-서비스-네트워크-단말기 산업의 선순환을 위해 모든 정부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후 디지털 콘텐츠 및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전 산업으로 확대, 탈물질화를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예컨대 제조업의 e-매뉴팩쳐링(e-manufacturing)처럼 영세 서비스업체들의 가상기업 설립이 활성화되는 등 전통산업의 가상화가 촉진될 전망이다. 또 SNS(Social Network Service) 등 다양한 방송통신망 기반 신규 서비스를 바탕으로 1인 기업, 가상기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메일, 핸드폰 등 방송통신 인프라를 통한 전자청구 및 전자 납부로 비용절감과 탄소 배출 감축을 도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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