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ED TV, 美 시장 95% 석권
2009-07-30 11:46
삼성전자가 미국 LED TV 시장을 독점했다.
30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 LE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수량기준 점유율 94.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선명한 화질과 △29.9mm 두께의 핑거슬림 디자인 △기존 LCD TV 대비 40% 이상 절전효과와 △친환경 소재(LED 백라이트, 친환경 소재 TV 테두리)를 갖춘 LED TV 신제품 6000/7000 시리즈를 필두로 4월에는 240Hz를 구현하는 800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2월까지 76.4%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삼성 LED TV는 3월 신제품 출시 직후 90% 이상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점유율은 96%를 넘어섰다.
LED TV의 선전은 미국 프리미엄 TV시장에서의 활약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120Hz와 240Hz LCD TV를 기준으로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수량기준 50.5%, 금액기준 54.2%를 점유했다. 올해 프리미엄 TV 고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삼성 제품을 선택한 것이다.
40인치 이상 LCD TV 시장에서도 수량기준 40.1%, 금액기준 45.6%를 차지했고, 풀HD LCD TV 시장에서는 수량기준 39.2%, 금액기준 44.9%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미국 전체 디지털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수량기준 26.6%, 금액기준 36.0%를 차지했다.LCD TV 시장 역시 수량기준 25.6%, 금액기준 36.5%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전체 디지털TV △LCD TV △40인치 이상 LCD TV △풀HD LCD TV 시장 등 주요 시장에서 에서 수량기준, 금액기준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김양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95%에 가까운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은 TV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LED TV 시장 창출에 성공했음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LED TV 돌풍을 지속적으로 이어가 TV 역사의 새로운 획을 긋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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