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연말 국제선 경쟁 본격화

2009-07-19 15:59


올 연말이면 국제항공도 기존 비용의 70~80%선에서 이용이 자유로워지고 저가항공사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저가항공사에 따르면 진에어가 오는 10월부터 5개 국제노선 취항을 확정했고 이스타항공은 연내 국제선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제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노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일본과 태국의 3개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진에어는 10월부터 인천~방콕과 인천~마카오 노선의 동시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선 노선 경쟁에 뛰어든다. 방콕 노선은 매일 운항하고, 국적항공사로는 첫 시험무대가 될 마카오 노선은 주 4회 운항한다.

12월에는 인천~오사카와 인천~웨이아이(중국)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내년 1월에는 인천~괌 노선 운항 계획도 세웠다.

방콕 노선은 현재 기존 대형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제주항공이 주 4회 운항 중이고, 특히 오사카 노선은 제주항공만이 유일하게 취항을 하고 있어 저비용항공사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뒤질세라 현재 일본 기타큐슈와 오사카, 방콕 3개 국제선을 운항 중인 제주항공도 국제선 노선 확대를 앞당길 태세다.

제주항공은 당초 계획보다 이른 9월 B737-800 항공기 1대를 들여와 국제 노선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B737-800을 앞세워 비행시간이 5시간~5시간30분 이내 도시는 취항이 가능한 `사정권' 내로 보고 중국과 일본, 동남아 지역 등을 모두 검토 대상에 올려놓았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지 않는 노선 중에서 일본과 필리핀, 베트남 등 연말까지 2~3개 노선을 추가로 취항할 계획이다.

지난 9일 중국 춘추항공과 제주~상하이 간 공동운항 협정을 맺은 이스타항공은 연내 국제선 취항을 위해 일찍부터 T/F팀을 운영해 왔으며, 청주.김포~상하이 노선과 일본 노선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도 오는 10월 국내선 취항 1주년을 기점으로 국제선 취항 검토를 본격 착수해 이르면 내년 초 첫 취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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