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루비니 낙관 발언···다우 1.1%↑

2009-07-17 07:58

뉴욕 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경기침체가 올해말 끝날 것이라는 깜짝발언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5.61포인트(1.11%) 상승한 8711.8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8.06포인트(0.86%) 오른 940.74로, 나스닥지수도 22.13포인트(1.19%) 뛴 1885.0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부터 혼조세를 지속했다. JP모건체이스의 양호한 실적과 주간 실업수당 지표 개선 등이 호재로 작용한 반면 지난 사흘간 증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현과 함께 CIT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고조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대표적 경제비관론자로 알려진 루비니 교수가 미국의 경기침체가 올해말 종료될 것이라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칠레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의 경기침체가 올해말에 종결될 것이라면서 최악의 금융위기는 지나갔지만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2차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JP모건은 2분기 순이익이 27억2000만 달러(주당 2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주당 5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인데다 작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27% 각각 증가한 것이다.

미 노동부가 밝힌 신규 실업자수는 3주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 실업사태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지난 11일 마감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한주전보다 4만7000명 감소한 5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일 뿐 아니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브리핑닷컴이 예상했던 55만3000명을 훨씬 밑도는 좋은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