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하반기에 내수활성화 대책 발표"

2009-07-08 09:35

정부가 하반기 중에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하반기에 해외 소비를 국내 소비를 전환하고 건전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재정 효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민간의 자생적 회복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현 경제 상황을 평가한 뒤, "내수회복이 하반기 경기회복 추세 유지의 관건"이라고 내수활성화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내수 회복 방안의 하나로 관광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또 행정안전부 등 일부 부처에서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는 캠페인을 소개한 뒤 "공무원이 솔선수범하고 기업도 동참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에 우수한 관광자원이 많지만 제대로 홍보가 안되고 있다"며 "한국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휴가철 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관계부처는 교통·숙박 등에 대해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자오간은 물가와 관련해 "여전히 유가 등 원자재 불안요인이 존재하고 하반기부터 밀가루, 커피 등 할당관세가 폐지돼 국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계부처가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국제 원자재가격과 관련해서는 "급등 가능성은 낮다고 하지만 하반기 가격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자원 재활용이나 해외자원개발 확대 등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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