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 다음달 1일 개통

2009-06-28 13:21
용인 흥덕에서 강남 세곡까지 이동시간 23분으로 단축

용인~서울간 민자고속도로가 다음달 1일 개통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남부의 교통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용인 흥덕지구에서 광교와 판교신도시를 거쳐 강남구 세곡동으로 이어지는 용인~서울간 민자고속도로 22.9km를 다음달 1일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흥덕~세곡동 구간의 이동시간이 기존 약 45분에서 23분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통행시간, 운행비용, 교통사고 감소 등으로 연간 약 886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는 13.8km 길이의 흥덕~오산간 도로도 동시에 개통돼 오산, 동탄 등에서 세곡동까지의 운행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통행료는 서수지영업소에서 1000원, 금토영업소에서 800원을 받는 개방식으로 운영된다. 승용차로 흥덕 시점에서 세곡동 종점까지 전구간(22.9km)을 이용할 경우 1800원으로 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 통행료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이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지난 2005년 10월부터 총 1조4932억원(민자 5732억원, 국고 3673억원, 보상비 5527억원)이 투입됐다. 또 신도시 입주일정에 맞추기 위해 민자도로 건설기간중 최단기간인 44개월만에 공사가 완료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전 구간의 60%를 터널과 교량으로 건설했다. 방음터널, 교량의 경관조명, 인공폭포, 도로하부 체육시설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설을 집중 설치함으로써 친환경 고속도로로 평가받고 있다.

   
 
헌릉 IC 전경.
주요 시설물로는 6개의 나들목(흥덕, 광교, 서수지, 서분당, 서판교, 헌릉)과 2개의 본선영업소(서수지, 금토), 10개의 터널과 21개소의 교량이 설치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통으로 흥덕, 광교, 판교, 동탄 신도시와 서울간 교통소통 여건이 개선돼 수도권 남부의 극심한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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