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특별기획, 글로벌 톱 리더-꿈은 이뤄진다)허명수 사장은 누구인가?

2009-06-25 10:08
지식경영시스템 실천 벤치마크 대상<BR>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의 '재무통'

허명수 사장은 재무부문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는 CEO다. 2002년 LG건설 재경본부장(CFO) 시절부터 2007년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기까지 CFO로 활동한 만 5년간 그는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인물로 유명했다.

실제로 전자전표시스템을 도입하고 지식경영(KM)시스템을 실천해 국내외 기업들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 GS건설 최고경영자(CEO)로 그가 발탁된 것은 이런 부분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바로 그것이다.

허 사장의 이런 성격은 평소 생활모습이나 취미에서도 잘 나타난다. 대학시절 역도부로 활동했던 그는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대학시절 이후 지금까지 매일 새벽 5시 이전에 일어나 출근 전에도 몇시간씩 운동을 할 정도로 부지런하다.

사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셋째 동생으로 GS건설의 지분 3.62%를 보유한 주요주주이기도 한 그는 약 20년간 경영수업을 쌓아왔다. LG전자 EIS법인장, GS건설 최고재무책임자(CFO), 경영지원본부장, 사업총괄사장(COO) 등은 최고경영자로서의 밑거름이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허 사장은 위기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이미 검증받았다"며 "이는 CEO로서 대처하는 그의 리더십에서 잘 나타난다"고 말했다.

<프로필>

△1955년 부산 출생 △1981년 고려대 전기공학과 졸업 △LG전자 냉기설계 사원 입사 △LG전자 EIS법인장 △GS건설 최고재무책임자(CFO) △경영지원본부장 △사업총괄사장(COO) 역임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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