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신용카드로 떠나라
2009년이 벌써 6월의 끝자락을 지나 7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섬광 같은 속도로 1년의 시간이 흘러 모처럼 만의 휴가철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일한 당신이라면 모처럼 만의 휴가를 마음껏 즐길 권리가 있다. 다들 고단한 일상에 젖은 심신을 달래기 위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것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해를 기약해야 할 지 모른다.
다만 지난해 여름이 끝나자 마자 시작된 경제 위기가 몸과 지갑을 위축시킨다. 소득은 제자리 걸음이지만 물가가 올라 휴가를 즐기는 것이 마치 '사치'인냥 느껴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진작 휴가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소수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신용카드사들이 여름 이벤트 일환으로 워터파크, 숙박시설, 항공권 등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짠돌이' 여름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카드사들이 올해에는 상당히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자신이 세워 놓은 휴가 계획과 맞는 혜택을 꼼꼼이 찾는다면 할인폭을 크게 늘릴 수도 있다. 반대로 자신이 보유한 카드의 혜택을 따져 이에 맞는 휴가 계획을 짜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신한카드는 자체 운영 중인 여행사이트(travel.shinhancard.com)에서 국내외 여행상품을 구매할 경우 5~7%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스파캐슬과 오션월드 등 전국 20개 워터파크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최고 40%까지 할인해 준다. 결제 고객 중에서 500명을 추첨해 주유상품권(3만원권)도 증정한다.
삼성카드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고 7%를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 홈페이지나 롯데관광, 모두투어 등에서 여행상품 및 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하면 최대 70만원까지 세이브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전국 15개 워터파크에서 최고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항공권을 최대 10% 저렴하게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자체 여행서비스(1577-8400)를 통해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할 경우 최대 30만 원까지 할인해주고 블루캐니언 워터파크 입장권 온라인 구매시 4매까지 40% 할인해 준다.
비씨카드는 G마켓과 제휴해 이달 말까지 호텔, 콘도, 펜션, 레저시설, 테마파크 등 휴가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4900개 품목에 대해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수수료를 행사를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여름 성수기 동안 출국을 위해 환전하는 모든 고객에게 환전수수료를 최고 70% 낮춰준다. 신한은행과 외환은행도 8월 말까지 환전, 해외송금 고객에게 수수료를 70%까지 할인해준다.
수수료 할인 이외에 환율우대,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국제전화 무료 이용권 제공 등의 혜택도 주고 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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