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친환경차 기술 협력 강화

2009-06-17 11:09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에서 스티븐 추 에너지부 장관과 한‧미 에너지장관 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이윤호 지경부 장관(좌로부터 두번째), 스티븐추 에너지부 장관(맨 우측).

한국과 미국이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청정 디젤과 배터리, 하이브리드차 분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방미중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한·미 에너지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어 양 장관은 한국의 자동차 부품연구원과 미 아르곤 국립연구소간 친환경 자동차 기술 연구개발 협력 약정(MOU)을 체결했다.

약정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공동연구와 정보 및 인력교류를 통해 청정 디젤엔진과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일반가정에서 전기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차)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MOU를 통해 청정디젤, 배터리,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 기술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양국 장관은 스마트그리드, 가스하이드레이트, 원자력 등 대체에너지와 에너지효율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한·미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의향서(SOI)도 체결했다.

양국은 오는 9월 미국에서 스마트그리드 테스트-베드 협력분야를 발굴하고 공동 기술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 장관은 또 이날 회담에서 세계 에너지의 50%를 소비하고 있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 5개국 에너지 장관 모임인 5자 에너지 각료회의의 내년 1월 차기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긍정적으로 답변하며 내년 회의에서 원자력 발전과 탄소 포집 저장기술을 의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언급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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