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친환경차 기술 협력 강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에서 스티븐 추 에너지부 장관과 한‧미 에너지장관 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이윤호 지경부 장관(좌로부터 두번째), 스티븐추 에너지부 장관(맨 우측). |
한국과 미국이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청정 디젤과 배터리, 하이브리드차 분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방미중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한·미 에너지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어 양 장관은 한국의 자동차 부품연구원과 미 아르곤 국립연구소간 친환경 자동차 기술 연구개발 협력 약정(MOU)을 체결했다.
약정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공동연구와 정보 및 인력교류를 통해 청정 디젤엔진과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일반가정에서 전기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차)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MOU를 통해 청정디젤, 배터리,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 기술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양국 장관은 스마트그리드, 가스하이드레이트, 원자력 등 대체에너지와 에너지효율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한·미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의향서(SOI)도 체결했다.
양국은 오는 9월 미국에서 스마트그리드 테스트-베드 협력분야를 발굴하고 공동 기술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 장관은 또 이날 회담에서 세계 에너지의 50%를 소비하고 있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 5개국 에너지 장관 모임인 5자 에너지 각료회의의 내년 1월 차기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긍정적으로 답변하며 내년 회의에서 원자력 발전과 탄소 포집 저장기술을 의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언급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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