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이모저모]‘대기업 글로벌화’ 포럼 성황리 개최

2009-06-16 13:49

정·관계 시민단체 학계 등 200여명 참석..지대한 관심 표명

16일 본지가 국회에서 주최한 ‘대기업 글로벌화의 제도적 과제 진단’이라는 주제의 정책 심포지엄이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특히 이날 포럼은 반년 이상 국회에서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각 기업들이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정·관계 및 학계의 관심이 여느 토론회보다 높았다.

실제 포럼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중진의원, 정부관계자, 학계 전문가들을 비롯해 기업 및 관계자등 200명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행사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행사장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본지 행사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행사는 본지 곽영길 대표의 축사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절정에 오른 가운데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로부터 축하가 이어졌다.


곽 대표는 “아주경제가 좋은 기업, 위대한 기업이 족쇄를 풀고 국회가 정치국회로 갈 수 있도록 토론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 김영선(한나라당) 위원장은 “경제위기를 잘 극복하면 선진국 진입 기초체력 얻을 수 있다”며 “경제 확장기 미래의 경제를 대비하기 위한 그 첫 번째 길로 이번 세미나를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행사가 끝난 뒤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도 “우리나라 대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제도적 과제를 도출하고 여러 쟁점과 금융산업 선진화와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토론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금산분리 완화 문제를 놓고 새로운 주장들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대표 발제자로 나선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금융지주사와 일반지주사를 분리한 중간지주사를 각각 두어 금융자회사 그룹과 비금융자회사 그룹으로 구분하고 금융자회사 그룹과 비금융자회사 그룹 간 출자관계와 거래 관계를 금지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이성남 의원도 “지주회사체제 전환유도가 정부의 확고한 정책이라면 기업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갈 수밖에 없는 제도적 현실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대안으로 기업집단에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하며 주식 소유를 통해 계열사를 지배하는 대기업을 사실상 ‘지주회사’로 규정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 지난해부터 큰 이슈였던 금산분리 완화를 내용으로 했기 때문인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정·재계 및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들의 발길이 이어져 행사장은 시작 전부터 참석자들로 붐비는 모습을 연출했다.

행사 시작시간인 오전 9시 30분이 되자 행사장 좌석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긴급히 보조 의자까지 동원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한 일부 참석자들이 선 채로 강연을 듣는 등 초반부터 강연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행사 도중에도 이해관계가 걸린 기업관계자들은 수첩을 꺼내 간간이 메모를 했다. 심지어 타 언론에서도 취재를 하는 등 본지 행사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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