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들 '신종 플루' 백신 경쟁가열
2009-06-12 22:12
WHO의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대유행(pandemic) 선언 이후 백신 생산을 위한 다국적 제약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WHO의 신종플루 대유행 선언 이튿날인 12일 스위스 제약회사인 노바티스는 임상실험 전단계의 백신을 만들어 내는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전했다.
노바티스는 임상 전단계 평가 및 실험에 이를 사용할 예정이며 임상실험 사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회사측은 미국을 포함한 30여개국 정부로부터 백신 주문을 받았으며 지난 달 주문액만 2억8천900만 달러에 달한다.
WHO는 11일 신종플루 경보 수준을 6단계로 격상해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제약업체들에게 계절용 백신의 생산을 마치는 대로 신속하게 신종플루 백신 생산 준비를 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의 사노피-파스퇴르도 미국 정부로부터 주문을 받았으며, 향후 몇 주안에 임상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이날 WHO에 기부하기로 했던 5천만 회분의 H151 AI(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을 신종플루 백신으로 돌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4∼6개월이면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SK측은 현재 주문을 받은 1억5천만∼1억8천만 회분의 신종플루 백신 생산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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